듀오는 시작하자마자 후회와 함께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상한 상담 매니저부터 프로필 조절이 없는 매칭매니저까지.... 한 번만 더 그렇게 오면 매칭매니저를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프로필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면서 느낀 건, 역시 가입하고 나면 고객이 을이구나라는 생각이다. 프로필도 뭐 매칭 매니저님 마음대로 주기도 하고 이상하게 프로필 주기를 정확하게 지키지도 않는다. 달라고 해야 주시는데 이게 맞나 싶다.
가연 매니저님은 정말 철저하게 날짜를 지켜주시는 반면, 듀오는 전혀 그런 게 없다. 갈수록 어떻게 이런 곳이 1위지.. 의심스럽다.
여하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2개의 프로필을 받았는데..
나이 차이는 많았지만 조건은 상향도 아닌 너무 아닌 것도 아닌 정말 나와 비슷한 조건이었다.
연봉이 나보다 적은 분도 있었지만, 일단 나머지는 비슷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들어보니 둘 다 눈이 상당히 높았고, 본인들의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자는 무조건 본인들보다 5살 이상 어린 여자만 찾는 분들이었다.
일단 나는 결정사를 하면서 맞는 거 몇 개만 있으면 무조건 수락을 하자라는 마인드가 생겼기에 두 명 다 수락을 했다. 이렇게 안 하면 정말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매칭도 안되고 그렇게 나이만 먹을 것 같았기 때문에...
한 분은 정말 눈이 높다길래 안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다른 한 분은 그냥 수더분하게 생기셔서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틀 뒤 매칭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다. 눈이 엄청 높다고 생각하신 분은 만나겠다고 하시고 나머지 한 분은 연락이 안 된다고...
의외의 결과이기도 하고 사실 연락이 안 된 분이 더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다른 한 분이 된 것에 대해서는 크게 기쁘지도 않았다..
여하튼 그렇게 매칭이 된 분과 장소와 시간을 정하게 되었는데... 정말 그 과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
장소도 시간도 다 본인이 원하는 곳과 일정으로만 하려고 했고 심지어 장소는 본인 집에서 30분 이내로만 잡으려고 했다. 알고 보니 그동안 매칭되었던 분들 역시 본인 동네에서 20분 컷으로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나기 전부터 이렇게 계산적이고 조금의 배려가 없는 분과의 만남은 원치 않아 취소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이미 서로 차감으로 수락이 된 건이라 취소는 힘들다고 하셨다.
한번 만남이 몇십만 원인데 이런 분을 만나야 하나 싶기도 했고, 만나기로 한 날짜까지 너무 후회가 되었다.
그렇게 그분이 지하철도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올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정했고 나는 한 시간도 넘게 걸리는 곳까지 만나러 가야 했다.
눈이 엄청 높다는데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이러는지 한번 보고 와야겠다 생각함!
매칭이 돼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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