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첫 매칭, 매칭 후 드디어 만나는 날이 왔다. 소개팅에서 늦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어김없이 20분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출발하였다.
그렇게 부랴부랴 이번에도 20분 전에 도착했다.
근데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중심으로 장소와 시간을 정한 소개 남은 역시 빨리 올 일이 없었다.
앞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다가 창가 쪽 자리가 나길래 얼른 가서 자리를 맡았다.
원래는 먼저 도착하면 마실 것을 물어보고 미리 사 놓았지만, 이번에는 그러기 싫었다.
그래서 일단 기다렸는데.. 만나기 오 분 전에도 도착하지도 연락도 없으시길래.. 연락을 드려보니, 카페 앞이라고 연락이 왔다.
앉은자리에서 입구가 보였는데 정말 만나기로 한 시간 정각에 카페 앞에 도착하셨다.
마치 앞에서 시간을 기다린 거처럼....
그리고 나선 문자로 주문하고 아예 받아서 자리로 가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 뒤 자리에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나도 따로 주문을 하였다.
그렇게 대화를 시작했는데.. 원래 일찍 도착했고 그냥 동네 구경을 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이어서 하시는 말씀은 시간 맞춰 온 것이었고, 늦지는 않았으니깐요?라고 하시면서 그동안 미팅을 많이 나갔고 늘 이렇게 시간 맞춰 오신다고 하셨다.
또한 후배 때문에 억지로 가입은 했는데 너무 바빠서 미팅이 많이 들어오지만, 시간이 없고 잘 못 나간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 미팅을 궁금해하셨다.
계속 미팅 몇 개가 잡혀있는지, 그동안 몇 명을 만났는지 가입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매니저는 어떤지 이런 것들을 물어보셨고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뭐.. 궁금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적당히 답변을 해주었다.
한 시간 반 정도 얘기를 나눴는데, 일어나실 생각을 하지 않으셔서 먼저 약속이 있다며 자리에 일어났다.
언능 집에 가서 좀 쉬어야겠다 생각하면 카페 밖으로 나왔는데 본인은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가는 방향으로 계속 따라오셨고 다음 만남을 원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일단 나는 그분과 결이 너무 달랐고, 만나기 전 그리고 대화 속의 그분의 태도를 보니 인연은 아닌 것 같았다.
40을 훌쩍 넘으신 나이셨지만, 아직도 20대라고 생각을 하시며.. 본인은 전혀 급하지 않다고 하시기에.. (저는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그리고,, 인기가 많으시다고 하시니,,,
헤어지고 정중히 거절 의사를 드렸다.
이렇게 듀오 미팅 하나가 차감이 되었다.. 좋은...경험 했다...
역시 느낌은 틀리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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